안기면서 시작되는 사랑 ~코마리 편~

안기면서 시작되는 사랑 ~코마리 편~
抱かれてから始まる恋～小毬編～
CV. 櫻井真人 (=후쿠시마 쥰)

으허... 카미드씨 될뻔 했는데 아깝!!!

1편이랑 비슷한듯 하면서 다른 2편이었다. 원ㄴㅏ잇? ㅅㅔ후레? 소재 드씨가 몇몇 있긴 해는데 그 소재를 제일 그럴듯하게 살린 씨디인 듯. 초반이 너무 좋아서 뒤로 갈수록 아쉬움이 커졌지만 조용하고 차분하게 진행되는 특유의 분위기가 좋았다. 리뷰하면서 쓰겠지만 기승전결 중에 전이 빠지고 기승-결만 있는 느낌이라 그게 넘 아쉬움... 그래도 그동안 계속 대형견 스타일만 연기했던 시마쥰의 색다른 캐릭터가 신선했다 ㅠ.ㅠ 아! 그리고 씨디 내내 칸사이벤으로 말하는 드씨 처음 들어봐서 이것도 색달랐음.

"형태가 없는 걸 믿는 건 무섭다. 마음이 술렁이면 마음 속으로 5까지 센다. 믿는 건 내 자신 뿐... 그래도 조금은 외롭다" 는 살짝 쓸쓸해보이는 코마리의 나레이션으로 시작하는데 이 부분에서 완전 설렜다. 사랑을 겁내는 자기방어적인 캐릭터가 마음을 여는 내용 ㅋㅋㅋ 이거 내가 바라던 분위기인데 나레이션으로 어떤 캐릭터인지 한방에 와닿쟈나요. 이렇게 카미드씨가 오나요 ㅠㅠ 하고 두근두근...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집이 없어졌다며, 자길 돌봐줄 사람을 찾는다고 나한테 접근하는 코마리. "날 길러봐. 나 집안일도 꽤 잘하고... 여러가지 봉사도 해줄게." 라는데 이부분 완전 유혹적!! 훠우!! ㅋㅋㅋㅋㅋㅋ

유혹할 땐 언제고 막상 받아들이니까 진짜? 진짜? 하면서 놀라워한닼ㅋㅋ 집에 들어와서 코마리의 봉사(ㅋㅋ)의 유혹도 거절하니까, 자기한테 육체적으로 바라는 게 없는 여자를 처음 봐서 당황했는지 너무 사람 좋은 거 아니면서 당황+뭘 믿고 나같은 남자를 집에 들이냐며 살짝 화내는데 본인을 쿠즈라고 칭하는 애 치고는 좋은 애잖아! 사연을 알고 보니 코마리는 부모님 사정으로, 나는 구남친 때문에(?) 서로 사랑에 대해 안 좋은 기억이 있음. 우리 닮은 것 같다며 내가 유혹해서 처음으로 자게 되는데, 직전에 내 과거 이야기를 했기 때문인지 그걸 잊고 싶어서 유혹했구나 하는 흐름으로 납득되는 씬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기분탓인지 모르겠지만 씬이 짧아(정색)

여기서 기분 좀 상했음...☆ 물론 코마리가 엄청 귓가에 쪽쪽대다가 길--게 쪽 하고 웃으면서 응? 끈질겨? 하고 킥킥거릴때는 우와앙... 좋았읍니다. 근데 본방씬이 짧잖아요 (정색) 코마리 너 봉사 잘한다며 (정색)

그렇게 처음 자고 나서 "한번 자고 나서 나 좋아진거 아니지? 좋아하면 안돼" 하면서 또 자기방어 본능 발동. 나 최저의 쿠즈오토코니까. 그냥 계속 행복하고 싶어~ 라며 사람과 감정적으로 깊은 관계를 맺는 걸 두려워하는 티가 나는데... 이런 타입은 당기면 도망가니까 알아서 올때까지 밀어야죠 ^^ 이런저런 이야기로 코마리의 마음만 자와자와하게 해놓고 맘 편하게 나는 딥슬립 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 그리고!! 1편처럼 여기도 내가 잠든 후가 킬링 트랙ㅋㅋㅋㅋ 별 내용은 없는데 자야지 자야지 하면서 계속 못 자는 게 귀엽다. 본인이 눈치를 못 채고 있을 뿐 이미 나랑 오래 같이 있고 싶다고 호감 듬뿍인데, 이게 호감인 것도 눈치 못채고 있음 ㅋㅋ 계속 "사랑이란 뭘까~" 라면서 뒤척이는 거 들으면서 "아 이녀석 귀찮앜ㅋㅋ" 하고 생각하자마자 코마리도 "나 귀찮은 녀석이네 ㅋㅋ" 해서 뿜 ㅋㅋ 그렇게 첫날밤이 지나고 다음날에도 소소하게 우렁각시 모드. 얹혀사는 사람의 의무에 충실하다. 그런 코마리에게 사랑받는 게 뭔지를 몸으로 가르쳐... 준다고 하는데 이번에도 짧아(정색). 시간을 들여서 천천히, 자신이 리드당하는 입장에서 하는 엣치를 처음 해봤다며 이게 사랑받는 거구나... 라는데 아니.. 그걸로 사랑을 느끼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츳코미 걸고 싶ㅋㅋㅋㅋㅋ 었다 ㅋㅋ 뭐 그렇게 동ㄱㅓ 생활을 시작하게 되고 시간이 좀 흐름. 

다음 트랙에서 처음 만났을 때처럼 비를 피하는 코마리가 나오는데, 나레이션이 정반대. "형태가 없는 걸 믿는 건 무섭지만 믿을 수 있는 것이 있다는 행복을 알아버렸다. 그러니까 나는 지금 외롭지 않아." 라고... 날 좋아하면 안된다며 사랑을 겁내던 남자가 사귀어 달라고 정식으로 고백하면서 씨디가... 끝난다......☆

... (암전)

둘이 서로 마음이 끌리면서 밀당하는 내용이 업ㅂ엉... 둘이 마음을 확인하고 나서 하는 씬도 당연히 업ㅂ엉....!!

도시떼.... ㅠㅠ 대사가 처음과 끝이 이어지는 구성은 진짜 좋았는데 이렇게 자기방어적인 캐릭터가 마음이 흔들리며 밀당하는 과정이 꿀잼인 거쟈나요... 난 그걸 기대했는데 ㅠㅠㅠ 그게 너무 아쉬웠다. 전형적이지 않은 게 이 드씨의 매력이긴 한데... 역시 좀 아쉽더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소한 대사들을 좀 줄이고 코마리의 마음이 흔들리는? 약간의 갈등 씬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은 아쉬움이ㅠㅠ 남은 씨디였다 ㅠㅠ 그래도 몸부터 시작되는 관계라는 소재는 잘 살린 것 같아서 좋은 시리즈였음. 분량이 영 좋지 않은 곳을 스쳤지만 분위기빨과 소재빨로 별 네개를 드립니다....☆ 아니야 역시 세개 반이다... 다음 편도 나왔으면 좋겠쟈나 ㅜㅠ

등급 #r18 시나리오 #岩城もこ
프로듀서 #白沢好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