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랑은 빠져드는 밤의 마법 제2탄 ~기사는 사랑을 감금한다~

이 사랑은 빠져드는 밤의 마법 제2탄 ～기사는 사랑을 감금한다～

この恋は溺れる夜の魔法 第2弾 ～騎士は恋を監禁する～

CV. 佐和真中 (=나카자와 마사토모) 

1탄보다 재밌음. 1탄보다 안 졸림.

여전히 엔딩이 병맛이고, 물고기는 회쳐먹고 싶었지만 1탄보다 재밌었다. 다만 1탄을 들었기 때문에 괜찮았다는 게 내 생각. 내용이 재미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님. 1탄 때문에 이 동화같은 이야기 흐름에 익숙해진 게 큰 것 같음 ㅋㅋ 인어공주 컨셉으로 한 이야기 흐름이 똑같아 ㅋㅋ 물고기가 나를 약올리는 대사까지도 복붙임 ㅋㅋ 1탄 리뷰 쓸 때도 썼던 얘기지만 1탄도 이런 분위기를 어느정도 예상하고 들었다면 훨씬 재밌게 들었을 거라고 생각함. 사전 정보가 너무 불친절했다구... 홍보담당은 사과해! 1탄을 세번씩이나 들은 나에게 사과해! ㅋㅋㅋㅋ 

이번엔 내가 신인 그림동화 작가라는 설정. 내 신작의 주인공인 물고기가 갑자기 눈 앞에 나타나더니 똑같은 패턴으로 나를 자고 있는 왕자(의사)의 옆에 떨굼 ㅋㅋ 공교롭게도 그 왕자는 사실 내 팬이었고, 그 인연으로 연인이 되는데... 그 과정에서 서로의 가족 환경과 상처를 알게 됨. 나는 아버지에 의한 정략결혼을 앞두고 있었으며, 왕자는 아버지에게 버림받고 병으로 죽은 어머니로 인해 "지키는 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음. 나를 "지키고" 싶은 마음에 집에서 나가지 못하게 하는 왕자를 설득하기 위해 나는 우리들의 관계를 비유한 동화를 쓰고, 그걸 읽은 왕자가 자신의 잘못을 깨닫지만 이미 그날은 만월... (그리고 예정된 엔딩ㅗㅗㅗ) 

감금이라고는 하지만 얀데레가 아니고, 무섭지도 않음. 그냥 심하게 보호받는 느낌? 마음의 상처가 있어서 충분히 납득도 된다. 풀네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1탄에서 나왔던 소노자키 그룹 본처의 아들이 바로 이 왕자임 ㅋㅋㅋㅋ 1편 주인공이랑 이복 형제인 듯.

내용은 둘째치고, 마땅의 씬 연기 칭찬을 또 한번 하고 가야겠다. 이제 입 아프지만 ㅠㅠ 이거 들으면서 마땅의 씬 연기는 이제 어느 경지에 다다른 것 같다고 생각했다 ㅋㅋ 캬... 마땅 R18 드씨를 하도 자주 듣다 보니 살짝 신음소리 패턴이 보이는 듯도 하지만(ㅋㅋㅋ 얼마나 돌려들은건짘ㅋㅋㅋ ㅅㅂ ㅋㅋㅋㅋ) 그것도 잠깐임. 더미헤드 스킬로 쪽쪽대고 귓가에서 속삭이는데 패턴이고 뭐고 온 몸이 흐물흐물 ㅠㅠ 갠적으로 상현달 트랙 도입부가 최고였음. 신음소리로 시작하는데 다 끝나고 나서 아침부터 해서 미안하다며 막 여기저기 쪽쪽댈때.... 와 씨 ... 얼굴근육 간수가 안돼 ㅋㅋㅋㅋ 너무 좋아서 ㅋㅋ 여기저기 움직이면서 쪽쪽대잖아 ㅠㅠㅠㅠㅠㅠ 아 ㅠㅠ 레알로 쑥스러우니까 그만햌ㅋㅋㅋ 아니 더해줘 ㅋㅋㅋㅋ 아니 그만해 ㅋㅋㅋ 아니야 역시 더 해줘ㅠㅠㅠ 의 반복 ㅋㅋ 내 이어폰에서 설탕맛 날것같더라 ㅋㅋㅋ 그렇게 쪽쪽대면서 계속 밖에 나가지 말고 나랑 이러고 있자고 조르는데 아 뭘 물어봐 그냥 감금해줘!!! ㅋㅋㅋㅋㅋ 감금 안해주면 내 손으로 셀프감금이라도 할거예요 날 빨리 감금해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씬 연기만 좋았나? ㄴㄴ해. 내용상 액자식 구성으로 내가 쓴 "기사님과 작은 새"라는 동화가 나오는데, 이걸 마땅이 구연동화 식으로 낭독해줌!!! 작은 새와 기사, 해설까지 1인 다역으로 낭독하는데 진짜 듣기 좋더라ㅠㅠ 그리고 어머니 이야기를 하면서 하는 대사가 또 심장을 저격 ㅠㅠ

더이상 내 소중한 사람이 사라지는 걸 보는 건 싫어..

내가 지키지 못한 탓에.. 내가 아무것도 하지 못한 탓에..

그러니까, 절대로 놓치지 않아. 당신을 누구에게도 주고 싶지 않아..

"더이상 나에게서 빼앗지 말아줘..." 

저 마지막 대사는 나한테 하는 소리가 아니라 어머니에 이어서 나까지 데려가지 말라고 부탁하는 대사라 더 마음아픔 ㅠㅠ

그러나 이렇게 재밌고 달달하게 듣다가도 물고기가 나타나서 "이 나이프로 왕자님의 심장을 찌르지 않으면 너는 물거품☆" 이라고 말하는 순간 빡이 치는건 어쩔 수 없다. 여전히 이 부분에서 현실로 욕나오더라. 아 진짜 지랄ㅋㅋㅋㅋㅋㅋㅋ 낳아줬더니 은혜를 원수로 갚는 물고기놈... 그래도 1탄보다 덜 재수없음. 1탄에서 유우토가 재수없는 물고기 연기를 너무 힘냈어 ㅋㅋㅋ 물론 열심히 한 유우토는 죄가 없읍니다. 진짜로 재수없었으니까 잘했음 (((유우토))) 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주인공이 1편 도련님보다 훨씬 호감 캐릭터였다는 점도 좋았음. 한밤중에 자기 침대에 떨어진 여자를 상냥하게 진정시키고 집에 가라고 택시비까지 주는데 화아...ㅋㅋㅋ 1편 난봉꾼은 원ㄴㅏ잇녀랑 헷갈려서 비몽사몽간에 덮쳤었는데...^^... 여튼 만월 이후로 또 물거품이 되어 사라지고 왕자도 꿈에서 깨지만 1편의 팬더 그림처럼, 텅 빈 원고용지가 남아있어 그게 꿈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짐작할 뿐. 기억을 잃은 두 사람은 마지막 트랙에서 재회해서 다시 연인이 된다 ㅋㅋ

흠을 잡는다면 마지막에 흐느끼는 연기가 좀 어색했던 점 + 첫번째 R18씬에서 깔리는 BGM 때문에 산통 깨진 점 정도? 그리고 역시 인어공주 얘기는 내 취향이 아니야 ㅋㅋㅋㅋㅋㅋㅋㅋ 

특전은 짧은 애프터 스토리와 프리토크. 애프터 스토리는 본편 이후에 기억을 잃고 재회해서 다시 연인이 된 이후의 이야기. 신작의 마감을 앞두고 있는 나에게 텅 빈 원고용지를 주면서 어쩐지 "기사님과 작은 새"이야기는 원고용지에 써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함. 신작이 그 이야기인 줄 얘기한 적 없는데 어떻게 알았냐고 하지만 왕자는 자기도 잘 모르겠다고 ㅋㅋㅋㅋ 어쨋든 마감까진 시간이 있으니 지금은 기분전환부터 하자며 쪽쪽... ^*^ 아이고 달달해 ㅠㅠㅠ

플톡도 재밌었다. 이번에도 "오사카나"로 사행시 짓기를 하는데 마땅이 지어온 사행시 퀄리티가 ㅋㅋ 뭐야 이 미니드라마는!! ㅋㅋ 이런 거 대사 아니면 말 안해요 ;ㅅ; 하면서 쑥스러워하는데 그것마저도 씹덕... ;ㅅ;....

여튼 마땅이 플톡에서도 얘기하지만 구연동화 씬+물고기 덕에 마땅의 다양한 연기를 한번에 들을 수 있고 R18 연기도 좋음(마땅이니까). 씬은 짧지만... 남친도 매너남이고 부드럽게 감금해줌ㅋㅋ 들을만했다 ㅋㅋㅋ

+) 코이시카 2편에서도 했던 생각인데 마땅 연기의 특정 톤은 스즈랑 엄청 비슷하게 들림 ㅋㅋㅋㅋㅋㅋ

등급 #r18 시나리오 #針山麻碓

프로듀서 #えむぞう 디렉터 #田中美恵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