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노케 맨션 508호 자시키와라시

모노노케맨션 508호 자시키와라시

もののけマンション 508号座敷童

CV. 키노시타 히로유키

아~ 재밌었당 ㅋㅋ 1,2편만큼 티격태격 하는 재미는 없었지만 여전히 귀엽고 무척 훈훈했던 3편이었음. 좋은 마무리였음. 이번 주인공은 자시키와라시 스즈시로!ㅋㅋ

자시키와라시는 딱히 해로운 짓은 안 하는데 집에 살면서 행운을 가져다 주는 요괴인 듯. 웃긴건 자시키와라시의 '와라시'가 '동자' 라는 뜻이던데 어딜 봐도 어른이고 목소리도 아저씨 ㅋㅋ 근데 내면만 '와라시' ㅋㅋ 그래서 가끔 어린애 말투로 말하는데 이게 진짜 웃겼음ㅋㅋ 어른의 농밀한 매력 어쩌구 하다가도 방심하면 자꾸 어린애 말투 나와서 ㅋㅋㅋㅋㅋ 저 성우분 일본에서 닥터 하우스 더빙하신 분이시라던데 ㅋㅋㅋㅋㅋㅋ 이 목소리로 유루시떼~ 오네쨩 ★ ㅋㅋㅋㅋㅋㅋ

이번에도 집에 들어가자마자 당연한듯이 소파를 차지하고 있는 요괴. 어차피 안 보이겠지~ 하면서 다가와서 가슴 만지는데 어? 만져지네? 하는데 빵 ㅋㅋㅋ 키스도 할수있나? 라면서 키스까지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어지는 주인공의 비명. 이 패턴 익숙하다 싶었는데 관리인 씨의 반응도, 요괴의 반응도 묘한 안정감이 있어서 웃겼다 ㅋㅋ 앞으로 어떤 흐름이 될지 다 아는데 뭐~ 라는 느낌 ㅋㅋㅋㅋㅋ 비명소리 듣고 달려온 관리인 아저씨가 요즘 이사온 사람들이 왜 자꾸 비명지르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즈시로가 어른이 된 이유는 '음주' ... ㅋㅋ 같이 술을 마시던 카게토라가 죽고 나서 술을 끊으니 더 이상 나이들지 않았다고. 그래도 여전히 속이 어린애라서 자꾸 어린애 말투가 나온다. ㅋㅋㅋ 트랙명이 자시키와라시->자시키오야지인데 ㅋㅋ 자시키오야지라니 웃겨 ㅋㅋㅋㅋㅋㅋ 100년 전에 요괴가 보이는 사람이 한명 더 있었는데, 겉은 아저씨인데 어린애같은 행동을 하는 걸 보고 스즈시로를 무서워했다고 함. 그 이후로는 외모에 어울리게 어른스러운 언행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그래서 불 안붙인 담배를 피우면서 아이가 아저씨인 척 하는구나 싶어서 안쓰러웠다 ;ㅅ; 

자시키와라시가 행복을 가져다주는 요괴이다 보니 '행복'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나옴. 이 주인공은 구남친의 일도 있어서 타인을 신용하지 않고, 타인에게 기대는 데에 서투른 타입인듯. 그런 딱딱한 주인공에게 요즘 젊은이들은 다른 사람의 힘, 요괴의 힘은 빌리지 않고 혼자 살 수 있다고 뽐내는 듯 하다고 ㅋㅋ 내 행복은 내 힘으로 쥐겠다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타인에게 기대는 것도 중요하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음... 이 씨디 듣기 바로 전날에 친구한테 비슷한 얘기를 들어가지고...ㅋㅋ 이틀 연속으로 이런 얘기를 들으니 묘한 기분이었음 ㅋㅋ 치유가 될 듯 하면서 안 되는 듯 하면서... 근데 이미 굳어버린 성격은 어쩔 수가 없쟝... 아무튼 그런 충고 후에 냉장고를 좀 뒤지더니 남은 재료로 요리를 만들어주는데ㅋㅋㅋㅋ 맛있다고 칭찬받으니 귀엽게 얏따! ★ ㅋㅋㅋ 왜이리 귀여움? 빵터져 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장면들이 엄청 많은데 나중에 보트랑 오리 보고 막 어린애처럼 들뜨는 장면도 너무 웃겼음 ㅋㅋㅋㅋㅋㅋ

마음 아픈 건... 나한테 계속 기대라고 하던 게 오히려 자신이 어리광부리고 싶어하는 스즈시로의 마음의 반증이었음. 카게토라가 죽은 이후 스즈시로는 쭉 눈물을 참고 있던 것. 혹시 참고 있는 거 아니냐면서 따뜻하게 대해주는 주인공 덕분에 어른인 척 하며 무리해서 참고 있던 눈물이 터져서 울어버리는데...ㅠㅠ 흑... 이 부분이 찡했다. 300년 전 일을 이제서야 떠올리고 울다니 이상하잖아? 라는데 반대로 생각하면 300년이나 참아 온 거잖아... 

스즈시로 뿐만이 아니라 누구나 그렇지 않을까. 겉은 열심히 어른인 척 하고 있지만 누구나 마음 한켠엔... 아무튼 300년간 힘들었을 스즈시로의 머리를 쓰다듬 쓰다듬 해주고 싶었다.

히요님이 말했던 3편에서 밝혀지는 작은 비밀이란, 사실 쵸이쵸이 해서 50년으로 수명을 줄여주었다는 건 스즈시로의 요술이 아니었다. 스즈시로는 요술을 부린 척만 했었고, 요괴들의 수명은 이미 그 정도만 남아있던 거였음. 카게토라의 원념이 요괴들을 지켜주었던 거였는데 앞으로 50년 정도면 원념도 사라질 거라고.. 아카나메편에서 별로 바뀐게 없어 보인다니까 아니라고 우기던 아카나메는 바버였던 걸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 그래서 그녀석들이 찾아와서 인간만큼 수명을 줄여달라고 했던건가... 라고 주인공을 사랑하게 된 자시키와라시가 그때서야 유노하와 코쵸의 마음을 깨닫게 됨. 다음에 그 요괴들을 소개해줄게. 하지만 지금은 나만 생각해... 라면서 쪽쪽 하면서 엔딩. 아 씨 훈훈해 ㅋㅋㅋㅋㅋ 근데 마지막 키스 좀 길지 않았나? 안 끝나서 조금 당황 ㅋㅋㅋㅋㅋ

이렇게 모노노케 맨션 시리즈가 끝 ㅠㅠ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내가 들은 전연령 씨디 중에 손꼽을 만큼 재밌고 훈훈하고 귀여운 시리즈였다. 나도 모노노케 맨션 살고싶다 ;ㅅ; 

현실은 귀여운 이웃요괴는 커녕 층간소음... ㅎ ㅏ.. 시발....^^ㅗ (오늘도 한판 하고 온 여자)

등급 #전연령 시나리오 #ひ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