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그대에게 다가올 때

사랑이 그대에게 다가올 때 by 리사 클레이파스
리젠시 / 혐관

미혼모 여주 / 귀족 남주

🔊 격한 증오와 격한 사랑은 종이 한 장 차이라는 걸..

🔊 남주 짱멋있음

 

💭 이거 재탕을 몇 번이나 했는지 ㅋㅋㅠㅠ 내가 지금까지 읽은 리사 클레이파스 소설 중에 알렉스가 원탑남주임. 너무 내 취향이야 ㅜㅜ 남주가 헌신적이고 멋있다는 평들 보고 골랐는데 초반에 너무 죽일듯이 싸우길래 내가 본 그 별점들은 뭐였지.. 하고 의아해하면서 읽다가(근데 또 둘이 서로 싫어하는 부분도 재밌긴 했음) 다 읽고 나선 나도 알렉스 멋있어서 오열 ㅠㅋㅋㅋ 

죽은 약혼녀를 잊기 위해 적당히 조용한 아가씨를 찾아 결혼하려는 알렉스와 사교계를 휘어잡는 화려한 분위기메이커(?) 릴리. 릴리는 사냥이나 사격도 즐기고 도박장에 일부러 노출 심한 옷 입고 가서 신사들 정신 팔리게 하고 카드게임 하는 걸 즐기는 ㅋㅋ 알렉스가 찾는 정반대의 여자임.

 

알렉스는 죽은 약혼녀를 대신해 릴리의 얌전한 동생인 페넬로페와 결혼하려고 하는데 이걸 언니인 릴리가 용납할 리가... 자연스럽게 둘은 만나기만 하면 싸우게 되는데 둘다 성깔이 있다보니 점점 싸움이 격해지면서 막 귀여운 말싸움이 아니라 진심 집기가 깨져나가고 ㄹㅇ 물리적으로 뒤통수도 깨지는(?)ㅋㅋㅋ 대환장 파티가 됨ㅋㅋ

 

그 단정하고 완벽한 알렉스 백작이 릴리한테 말려들어서 이성을 잃고 물건 던지고 난리가 나는데 진짜 미친거 아니야 ㅋㅋㅋㅋ 하면서 읽었음 이 전쟁같은 사랑아 ㅋㅋㅋㅋㅋ

심지어 밧줄로 묶여서 당하기까지 함 알렉스 백작의 수난시대ㅠ

"목 졸라 죽일거야" 라고 하지만 사랑꾼 남주 맞아요ㅜㅜ

그리고 릴리의 동생 페넬로페와의 결혼이 정말 물건너가고 망해버린 어느 시점에 정말 벼락맞은듯이 릴리를 사랑한다는 걸 자각하게 되고 알렉스가 혼자 약간 얼빠진 상태가 되는데 이부분부터 읽는 나도 두근두근ㅋㅋㅋㅋㅋ

 

아 이제부터 미친 직진남이 되겠구나^^?

 

이 이후로는 180도 변해서 제일 감정자각이 늦은 릴리한테 직진해서 마음을 여는ㅎㅎㅎ 내용임 엄청 예의차리고 반듯한 귀족 신사인데 또 말괄량이 릴리를 휘어잡을 때는 가차없이 리드하는 ㅋㅋㅋ 그 부분이 너무 내 취향이었음.

이런 거 ㅋㅋ ㅠㅠㅠㅜ 개좋음

 

결혼하러 가면서도 말은 내가 몰겠다고 고삐 뺏어가는 릴리 ㅋㅋㅋㅋㅋ

아 둘이 티키타카 넘 좋아 ㅠㅠㅠ

또 인상적이었던 거 하나가 되게 특이하고 매력적인 섭남캐 데릭. 릴리가 맨날 헐벗고 도박하며 휘젓고 다니는 도박장 크레이븐스의 주인임 ㅋㅋ 여주 릴리랑 오래된 친구이면서 짝사랑 중인데 릴리를 더 좋은 남자랑 만나게 해주고 싶어서 억지로 둘을 이어준다 ㅜㅜ 아 나 정말 메인남주만 좋아하는 취향인데 남주 알렉스가 이렇게 멋있음에도 불구하고 데릭은 너무 안쓰러워서 내가 패러렐로 2차창작 해주고 싶을 정도였음... 나 진짜 섭남에 끌리는 취향 아닌데... 

 

근데 알고보니 데릭이 남주인공인 다음편이 있더라고. 읽고 나서 성불함 ㅜㅜ

 

아 다시 쓰면서도 광대 발사 중 ㅠㅠ 아무튼 제대로 된 혐관->연애 로맨스 봐서 넘 만족스러웠던 한권이었다

리사 클레이파스 남주들 최고

230403, 리디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