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사랑이

어느새 사랑이 by 리사 클레이파스
소설가 여주 / 출판사 사장 남주
리젠시 시대물

나이먹으면서 취향은 변한다더니... 예전에 읽었을 땐 그저 그랬는데 몇년만에 다 까먹고 다시 읽었더니 인상이 너무 바뀌어서 꿀잼이라 놀란 책.
 
당시에 왜 마음에 안 들었는지는 잘 알겠음 ㅎㅎ 돈 주고 남자를 사서 첫경험을 하고 싶어할 정도로 여주가 외모적 자존감이 낮고 외로워하면서 노처녀 컴플렉스도 있다. 옛날엔 여주가 객관적으로 미녀인 ㅋㅋ 설정을 좋아했던 거 같음 완전 소녀취향 ㅋㅋㅋ
다시 읽은 감상은 남주가 굉장히 깨인사람이고 매력적이라는 거. 20년 넘은 소설인데도 요즘 읽는데 거부감이 안 든다. 별점 제일 높고 인기 많은 이유가 있음. 이거 읽고 너무 좋아서 리사 클레이파스 소설 더 찾아보기 시작했던 거 같다 남주들이 너무 내 스타일이고 나랑 너무 잘 맞앜ㅋㅋ

타락한 저질이라는 말조차 칭찬으로 받아들이는
이런 능글남 모먼트 너무 좋고요 ㅠㅠ
 

 
근데 마지막에 ㅋㅋㅋ 이 능글거리고 알파남 스러운 남주가 ㅋㅋ [연하남] 이었다는게 밝혀지는데 정말 이 소설의 모든 걸 까먹고 있어서 이부분 읽으면서 여주인공에 빙의해서 소리없는 비명 지름 ㅋㅋㅋ 아 너무 웃겨 ㅋㅋㅋㅋ 잭 이 깜찍한 미친놈아ㅋㅋ 당시에는 이 설정도 싫어해서 으으; 했었던 거 같은데 취향 무섭게 변하죠? 세상에 내가 연하남 처돌이에 수염근육남들만 수집하게 될 줄 누가 알았겠냐며 ...
 
리사 클레이파스 소설답게 외전에서 너무 가버리는ㅋㅋ 느낌 있긴 한데 그래도 재밌게 읽었음. 
 

다 읽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명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