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은 미친 꿈의 늪 ~선택받는 운명~

그곳은 미친 꿈의 늪 ~선택받는 운명~

そこは狂った夢の淵～選択される定め～

CV. 三楽章(=마키노 히데키)

佐和真中(=나카자와 마사토모)

역시 헌신하는 미친놈이 최고야 짜릿해

뼝자 양오ㅃㅏ 스토리였던 미친늪의 후속편. 엉엉... 들어야지 들어야지 하면서 계속 미뤄놓은 씨디였었다. 요즘 하도 달달 알콩달콩 러브러브한 것만 들어가지구 좀 하드한 게 고프더라. 예전 드씨들만 엄청 재탕하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이거 얀데레니까 하드하겠지~ 하고 안일한 마음으로 틀었는데...ㅠㅠ  와... 어제 이거 듣고 여운 때문에 새벽에 잠을 다 설쳤다 ㅠㅠ 사다츠구는 오랫동안 인상적인 캐릭터로 내 안에 남을 것 같다. 성우분 연기도 진짜 마음에 든 게, 얀데레인데도 과장된 느낌이 없고 정말 자연스럽게 미친(?ㅋㅋ) 느낌이라 편안하게 집중해서 들을 수가 있었음. 갠적으로 얀데레 컨셉이라고 과장된 연극톤으로 조울증 환ㅈㅏ같이 대사하면 전혀 감정이입이 안돼서...ㅠㅠ

암튼 내가 기대했던 메챠쿠챠 하드하게 당하는 씨디는 아니었지만(ㅋㅋ) 감정선이 다했잖아요. 들으면서 생각한 건 내 취향 참 일관적이라는 거..ㅋㅋ 얀데레를 좋아하는 건 아닌데 이런 무조건적인 애정의 설정을 좋아함. 소설이나 순정만화도 이런 소재 나오면 환장합니다 제가... ㅍㅐ륜 요소도 있고 얀데레물치고 씬이 야하거나 하드하지도 않은데, 이 뼝자 양오빠(ㅋㅋ)의 뒤틀린 순정이 크흑...ㅠㅠ 여성향 남주라면 여주인공한테 무조건 헌신해!! 충성해!! (ㅋㅋㅋ)

이 정도로 미친놈은 아니지만 작년에 읽었던 순정 중에 "언ㄴㅣ의 결혼"도 이래서 좋았음. 남주인공이 변태같이 여주인공만 바라보면서 집착하는 포인트가 내 취향이라. 고전 로설중에 ㅁㅔ두사 라고 있죠... 납치감금 ㅇㅑ쿠자물... 그것도 정말 좋아했고요... 현향ㄱㅣ...도 좋아했고요... 네... 강ㅈㅔ 겨론... 집착... 좋아합니다... (뜬금없는 취향 고해성사)

이거 전편은 자는 여동생 몰래 ㄹㅔ이프 하는 드씨였다는 거랑, 변태같아서 만족스럽게 들었다는(??ㅋㅋ) 기억만 어렴풋이 있었는데 듣다 보니까 대충 생각이 나더라. 여튼 전편의 2년 후? 시점으로 둘이 결혼한 상태에서 시작. ㄹㅔ이프에서 시작된 일방적인 관계 답게 사랑하는 느낌 전혀 없고요... 태연하게 ㅇㅏ버지를 죽이고(아마 결혼을 반대할까봐...?) 결혼했다고 말하는데 소름 돋더라. 예전 버릇 못 고치고 여주인공 정신 잃은 상태에서 두번이고 세번이고 하는 건 좀 빵 터졌다 ㅋㅋㅋ 이 오빠 그냥 그런 취향(?) 아니야...? 솔직히 재워놓고 하는 거 좋아하지...? ㅋㅋㅋ

결혼 이후 집 안에만 하도 가둬놓은 바람에 거의 감정이 죽어버린 인형같아 보이는 나를 위해, 사다츠구가 특별히 바깥에서 쇼핑할 기회를 준다. 대신 자기 지인을 붙여서 둘이 같이 다녀야 한다는 조건을 거는데... 이 지인이 바로 그사병의 하루토!! 네... 나모 맞고요? ㅋㅋ 캐스팅도 제대로 안 봐서 나모 나오는 줄도 모르고 있다가 깜짝 놀람 ㅋㅋㅋ 전편에서는 절친이라고 이름만 언급되더니 아예 직접 출연해주심. 게다가 이 드씨에서 완전 중요한 역할이다. 내가 숨쉬는 공기까지도 질투할 것 같은 이 미친 오빠가 순순히 하루토한테 나를 맡길 수 있었던 건 하루토 역시도 자기 부인 말고는 관심없는 똑같은 미친놈이라는걸 서로 잘 알고 있으니까...☆

쇼핑하는 내내 너무 매너있게 대해주면서도 하라구로 느낌 낭낭한데 나모가 한 마디 하자마자 귀가 확 뚫리는 느낌? ㅋㅋㅋㅋ 아 진짜 ... 나모 더미 너무 잘써!!!ㅋㅋ 너무 새삼스러운데 들을때마다 느낀다 ㅋㅋ 더미스킬 너무 독보적이야 ㅋㅋ 하루토는 무의식적으로 사다츠구가 좋아할 만한 옷만 고르는 나를 보며 내가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내 안의 진심까지 파악해서 전부 까발려버림. 사실은 내가 먼저 양오ㅃㅏ인 사다츠구를 좋아하고 있었고, 아버지를 살ㅎㅐ하고 억지로 감금당한 지금도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사다츠구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 하루토가 진짜 싸이코 같은 게 진심으로 우리 관계가 엇갈리는 걸 즐기고 있다는 거 ㅋㅋㅋ 친구 맞냐 싶기도 하지만 사다츠구도 만만찮게 미쳤으니 싸이코들의 우정이라고 생각하니까 묘하게 납득되는 것이...ㅋㅋ

여튼 나도 몰랐던 나의 진심을 깨닫고 멘붕한 나는 그날 밤 집에 돌아와서 사다츠구한테 내 발을 핥으라고 시킴. 기분나빠할 줄 알았는데 너무 기쁘게;;; 정성스럽게 핥으면서 몸 여기저기를 ㅇㅐ무하는데... 와 나 이부분이 너무 좋았네ㅠㅠㅠㅠㅠㅠㅠㅠ 사실 이거 좋다는 소리 쓰려고 리뷰 쓰는 거 (ㅋㅋㅋㅋㅋㅋㅋ) 네가 시키는거라면 뭐든지 다 좋다고 진심으로 기뻐하면서 핥는데 목소리에서 정말로 들뜬 느낌? 기뻐하면서 발 핥는게 왜이리 변태같으면서도 순정이 느껴지는지... 이부분 연기 너무 좋았다ㅠㅠ 과장된 얀데레 연기가 아니라 진심으로 좋아하는 느낌 나는 게... 여기서부터 완전 푹 빠져서 들은 듯. 죽으라고 하면 죽을 기세라서 진짜로 "죽어"라고 하니까 정말로 기뻐하면서 응 죽을게! 하고 죽으려고 하고ㅠㅠ(좋아서 오열) 저는 이런 무조건적인 집착 정말 좋아합니다... 여러번 쓰지만 정말 좋아합니다...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죽으려는 사다츠구를 말리고, 어떻게 해야 하냐며 하루토한테 전화해서 조언을 구한 뒤 나의 선택에 따라 엔딩이 갈리는 트랙 흐름. 오페레타 씨디 답게 엔딩이 두가지로 갈리는데 이런 막장 속에서 해피엔딩 배드엔딩이 어떻게 날 지 궁금해서 계속 들었다. 이거 트랙 배치가 대놓고 심장 무너지라고 만든 게, 트랙 순서가 해피엔딩이 먼저고 배드엔딩이 마지막이야...ㅠㅠ 난 저 발 핥는 씬에서 이미 사다츠구 편이 되어버렸기 때무네 ㅋㅋㅋ 해피엔딩 새드엔딩 둘다 다른 의미로 마음이 아팠다.

해피엔딩은 내가 교통사고 당해서 2년간의 기억을 잃어버리는 흐름. 이게 왜 해피엔딩이야! 했는데 사다츠구가 기억상실을 이용해서 우리는 서로 사랑했던 사이였고, 주변의 반대 없이 행복하게 결혼했으며, 아버지는 병으로 돌아가신 거라고 말하는 걸 듣고 그제서야 납득했다... 비틀린 감정 없이 정말 솔직하게 "사랑한다"고 표현하면서 관계하는데 내가 먼저 적극적으로 표현하니까 사다츠구가 너무 행복해하는게 또 슬프더라 ㅠㅠ 연기도 너무 잘살림...

배드엔딩은... 마음의 결심을 한 내가 씬 이후에 [스포일러 시작] 사다츠구를 죽이고 나도 자살하는 [스포일러 끝] 스토리. 들으면서 설마 설마 했는데 너무 소름돋더라... 내가 비극이랑 아픈 거 정말 싫어하는데 또 스토리랑 너무 잘 어울리는 시궁창 결말이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윽 아윽 어떡해ㅠㅠ 하면서 심장 쥐어짜면서 들음... 마지막에 [스포일러 시작] 죽어가면서도 힘들게 대사치는 [스포일러 끝] 연기도 너무 좋아서...

배드엔딩 이후에 스페셜 트랙이 따로 있어서 배드엔딩의 꿉꿉함을 날려줄 개그 결말인가! 했는데 나모 단독 트랙으로 얀데레 트랙인거 같더라... 이게 왜 들어가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몇분 듣다가 본편 배드엔딩의 여운을 더 만끽하고싶어서 차마 다 듣지는 못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거 전편이 음질 얘기가 좀 있었던 거 같은데 나는 전편도 이번 편도 음질 문제를 잘 느끼진 못했다. 다만 더미 거리감이 좀 멀다는 느낌은 계속 있었는데... 그냥 성우분 스킬 문제이거나 더미 마이크랑 궁합이 안 좋거나 둘 중 하나인 듯. 왜냐면 나모 등장하는 순간 바로 음질이랑 더미 느낌 확 살아나더라곸ㅋㅋㅋㅋ 이분이 더미 마이크랑 좀 궁합이 안 좋은 것 같기도 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