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이외 ~한여름의 실수~

남편 이외 ~한여름의 실수~

旦那以外～ひと夏の過ち～

CV. 四ツ谷サイダー (=오키츠 카즈유키)

뭐 이런 썅내나는 스토리가 다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빡친다. 남편 이외... 정보 떴을때 그래 이제 이런 것도 나오는구나. 그래도 진짜 불.륜이겠어? 훼이크겠지? 알고보니 남편이랑 사별했다던가 뭐 그런거 아닐까? 하고 별 생각없이 들었는데 ㅋㅋㅋㅋㅋ 씨발 그런거 없고 그냥 빼박캔트 파워 불/륜! 간/통! ㅎ...  

당연히 멀쩡한 남편 내버려두고 마음이 흔들리는 이유야 있겠죠. 남편이 폭력을 쓴다는 설정인데... 몰라... 남편이 개새끼든 소새끼든 알 바 아니고 어쨌든 결론은 불.륜이잖아. 아... 한숨... 애초에 남편한테 맞고 사는거랑 다른남자랑 자는거랑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건지 전혀 이해도 안되고~ 이해하고싶지도 않고~ 더 짜증나는게 이렇게 설정으로 어그로 끌어놓고 야하지도 않았으면!! 진짜 입에 걸레물고 분노의 키보드워리어가 되어서 나노입자로 맘 편히 까주고 싶었으나...

맘 편히 깔 수가 없어...

여기서도 

눈물나게 안정적인 

요츠야 사이다의 연기력.......ㅠㅠ

오빠는 왜 여기서도ㅠㅠ 이렇게 섹시한거야ㅠㅠ

자존심 상하지만 이런 개거지같은 스토리에도 사이다 어빠의 목소리는 은혜로웠다. 초반에 썸타면서 망설이는 연기(죠단~데쇼~?), 중반에 날 이용하라고 유혹하는 연기, 섹시한 씬 연기, 후반에 미안해하는 연기... 진짜 하나도 안 빼놓고 다 좋았음. 막 귓가에 속삭이고 한숨쉬는데.... 아아악 ㅠㅠ 이 씨디를 끌 수가 없어ㅠㅠ 불.륜물에서 목소리로 힐링되는 ㅠㅠ 거지가튼 ㅠㅠㅠㅠㅠㅠ

스토리 때문에 못 듣는다는게 너무 안타까워서, 설정을 내 마음대로 바꿔서 들었다. 그래 나는 유.부녀가 아니라 마음에 없는 정략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야... 그래서 이렇게 얘가 나한테 죄스러워하는거야 ㅠㅠ 둘다 썅년이지만 그나마 이게 나은 것 같아서 ㅠㅠ

다행히도 중반엔 그렇게 남편을 의식하는 대화가 없어서 그냥 내 설정으로 무난히 몰입해서 들었다. 그렇게 하루동안의 불장난을 끝내고, 현실도피 그만하고 아르바이트 그만하고 제대로된 직장을 찾아서 제대로된 어른이 되겠다며 사랑한다는 편지와 함께 청년은 사라짐.

이렇게 끝났으면 내가 이렇게 화를 안 냈을 거다. 왜냐면 이게 불.륜물이라는 걸 완전 잊고 있었거든...

에필로그랍시고 넣어놓은 트랙이 진짜 개환장.

결혼 기념일에 남편이랑 여행을 가기로 하고 여행사(?)를 방문하는데, 거기 직원이 저 남자주인공임ㅋㅋㅋㅋ 잘 지내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며 남편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비밀스럽게 남편과의 행복을 빌어주면서 끝남. 태양과 달이 가끔 겹치듯이 벌어진 일이었다며.... 뭐래ㅋ 지랄하네ㅋ 

속고 사는 남편이 불쌍함. 내가 가서 소리치고 싶다. 남편분!! 얘네 잤대요! 밖에서도 했대요!! 

아 진짜 ㅋㅋ 이거 시리즈물인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귀중한 상업 노말 R18씨디들 놓치고 싶지 않아요... 나오는 거 다 듣고 싶은데.... ㅠㅠ

물론 욕하면서 듣는 재미가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 근데 그럴거면 그냥 ㅅㅏ랑과 전쟁 보면 되지 왜 시츄드씨를 듣냐고요.. 나 감정이입해서 듣고싶은데!! 청자=나로 듣고 싶은데!! 내가 왜 셀프 범죄자가 돼야하냐고요 환장하겠네 ㅋㅋ 게다가 이 남자캐릭터가 25살인데, 자길 어린애라고 지칭함. 이것까진 그러려니 하는데 오쿠상 호칭... 진짜 미묘하다. 자꾸 아줌마 아니라고, 예쁘다고 하는것도 역으로 짜증남. 이거 타겟층이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존나 아줌마 된것 같고... 씨발...ㅠㅠ 짱나 ㅠㅠㅠㅠㅠㅠㅠ

스토리만 보면 별점 한개짜린데, 오키츠상의 신들린 연기로 엔딩 직전까지는 나름 재밌게 들어서ㅜㅜ 별 세개 줌. 역으로 오키츠상 목소리의 매력을 다시 확인한 씨디였음. 오키츠상 목소리만!!! 좋았음. 

제발 후속편 안 나오길 빈다... 나 간절함...

등급 #r18 시나리오 #緑山灯

프로듀서 #白沢好美